오늘은 첫아이가 태어나고 5개월 무렵부터 시작되었던 이유식에 대한 고민과 아이가 잘 먹게 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지난 날들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사실 이유식은 잘하려면 한도 끝도 없는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간단하고 쉽게 하려면, 그또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인것 같아요.
아이가 24개월을 넘어가면서, 최종적으로 결론은 내자면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준다.!!!
네!! 이 사실이 진리 인것 같아요.
사실 아이가 처음 태어나서, 육아에 육자도 모르는 시기에, 아기의 숨소리 하나에도 귀기울이고, 노심초사 했던 기억이 들지 않으시나요?
둘째라면 모르겠지만, 첫째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했던 기억들일거예요.
저도 아내에게 첫 백일이 넘어가는 시기까지, 하루 3시간만 자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답니다 ^^
(물론 아내도 그 시기 모유수유와 육아로 너무너무 힘들었겠지요.)
모유와 분유만 먹던 아이에게 이유식은 또다른 세계로의 진입인데요.
태어나면서 부터 먹성이 좋은 아이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유식을 만드는 것도, 먹이는 것도 별일 아니지만, 많은 수의 아이들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도 이유식을 만들어 놓고 버리는게 반이상이였답니다.
(어른이 먹기에는 너무 간이 안되어서....사실 간이 안된 음식은 어른이 먹기에도 힘들더라구요...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그래도 간은 최대한 늦게 하라는 지침으로....이게 함정인것 같아요 ^^
그럼 오늘은 저희가 경험했던 이유식의 단계별 어려움과 극복방법을 간단히 적는걸로 시작해 볼께요.
틈나는대로 아래 적었던 내용을 기반으로 각 단계별 상세한 내용을 따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이유식의 시작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이유식 책이랑, 친절한 네이버에 물어보기 시작했지요.
사실 책이랑, 네이버에 올라오는 글들대로 하면,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이를 위해서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다듬고, 찌거나 삶아서, 갈고, 그리고 이유식을 끓이고....이 모든 과정이 생각보다는 너무 복잡하고, 손도 많이가고....
이걸 어찌해야 할까요?
저희도 책이랑, 네이버에 의존해서 일단 시작했어요.
그래서 매번 이유식은 아기가 잠들고나서 10시부터 새벽 1~2시가지 만들고 그릇에 담고 자기를 반복했지요.
이건 인간이 할짓이 아니야~~
그런데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어요.
몇가지만 적어 봅니다.
이유식은 재료준비가 80% 이기 때문에 재료만 준비해 두면, 사실상 금방이예요.
- 중요한 식재료는 미리 데치거나 삶아서 냉동해 둡니다
- 당근 2개 정도를 얇게 썰어서 끓는물에 삶고 야채다지기로 다져서 얼음큐빅에 넣어 냉동시키고 필요시 큐빅을 꺼내서 사용합니다.
- 양파는 2~3개 정도를 까서 야채다지로 다져서 역시 얼음큐빅에 넣어 냉동시키고 필요시 큐빅을 꺼내서 사용합니다.
- 신선야채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한꺼번 씻어서 야채다지기로 한방에 다져버립니다.
- 야채 다지기는 필수로 사야 합니다. 이거 없으면 이유식 불가능 해요..ㅠ.ㅠ
- 중요한 소고기/닭고기
- 소고기는 올가나 초록마을 같은 곳에서 칼로 이유식 용으로 다져달라고 요청하시고, 그것을 집에와서 큐빅으로 모두 얼려 두세요. 그러면 사용할때 마다 바로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어요.
- 닭고기는 코스트코같은 곳에서 안심이나 가슴살을 구매하시구요. (안심은 내부에 힘줄이 있어서 제거하는 번거로움이...참고하세요.) 그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동해 주세요.
- 필요할때 마다 꺼내서 칼로(남편이 해줘야 합니다. ^^ 힘들 좀 들어요) 대패 삼겹살처럼 얇게 썰어주세요.
- 그리고 칼로 조금더 조그마 하게 잘라줍니다. 닭고기는 기본적으로 익으면 부서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됩니다.
- 소고기 표고버섯 양파 애호박 감자 이유식
- 소고기 단호박 브로콜리 고구마 이유식
- 닭고기 표고버섯 감자 애호박 이유식
- 대구 시금치 애호박 이유식
- 두부 달걀(노른자) 표고버섯 애호박 이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