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고, 배가 조금씩 불러오면서, 아내는 최선을 다하여 아이에게 정성을 다 했답니다.
뱃속에서의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수없이 반복해서 이야기 해 주었어요.
그런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요?
아내에게 아이는 한몸속에서 10달을 함께했던 존재이지만, 저에게는 가끔 만나는 존재라고 해야 할까요?
모성애는 이런 차이에서 그 강함이 나오나 봅니다.
오늘은 저희의 조금은 특별한 선택과 출산의 경험을 적어 볼까 합니다.
사실 저희는 서울의 유명 산부인과에서 8개월 무렵까지 다녔습니다.
출산도 그곳을 생각하면서 다녔는데요. 어느날, 와이프가 자연주의 출산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자연주의 출산...사실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조금은 알고 있는 내용이였지만, 저희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아내가 통증이나 병원 등에 대해서는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는 편이여서, 출산을 잘 해야 할텐데라는 걱정을 항상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자연주의 출산이라는 것에 저희 부부는 푹 빠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장 많이 다짐을 받고 물었던 것이..."자기가 잘 할 수 있다는 각오가 있다면, 나도 응원하고 지원해 줄께" 였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였어요.
가장 먼저 자연주의 출산이 뭔지를 찾아보고,
자연주의 출산을 지원하는 병원을 알아보았지요.
다행히 집 근처에 "매디플라워" 라는 병원이 있었답니다.
저희는 8개월 무렵에 병원을 옮겼기 때문에, 병원진료는 많지 않았어요.
대신에 자연주의 출산을 위한 교육을 바로 듣고 준비에 들었갔어요.
매디플래워에서는 자연주의 출산준비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강한 의지와 최선의 준비를 한다면 해볼만한 도전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큰 경험이고 감동을 전해 줍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희가 병원을 선택한 것은 오로지 자연주의 출산이라는 것 때문이였는데요.
그래서 10달이 다 되었을때, 첫 진통이 오기 시작했을때...긴장을 하기 시작했지요.
사실 교육 받은 것도, 준비했던것도 모두 reset이 되는 순간이 진통이 올때가 아닐까 합니다.
저희는 2박3일의 진통 끝에 저희 아이를 건강하게 나았답니다.
옛날방식에 가장 가깝게 출산을 했구요.
그 2박3일을 잘 견디고 힘내준 아내에게 무한히 감사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박3일동안 가장 힘들었을 아이에게 더 감사 했어요.
그날의 감동이 있는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누구에게든 특별한 날이겠지만....더없이 특별한 그날의 사진입니다.
혹 누군가 자연주의 출산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선 한번 보고, 교육도 받아보시라고 말씀 드려봅니다.
만일 진행하다가 힘들다면, 다른 병원처럼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도 진행해 주기 때문에 위험도나 기타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사실 저희도 1박2일이 지나갈때, 간호사가 선택을 조심히 이야기 해 주셨으나, 저희가 끝가지 해보겠다고 하니까 끝까지 지원해 주셨답니다.^^
(저희가 조금 특별히 오래 걸린 캐이스이구요. 보통은 4-8시간 사이에서 출산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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